내일을 위한 오늘
[책#3] 나이도둑, 갑자기 할머니가 되어 버린 소녀의 미스터리한 이야기 본문
이번에 읽은 책은 「나이 도둑」입니다.
「나이 도둑」
정해왕 글
파이 그림
해와나무 출판사
아이와 도서관에 가서 읽을만한 책을 찾아주다가 발견한 책인데요. 나중에 보니 엄청 채밌게 보길래 무슨 내용이길래 그렇게 재밌게 보냐고 물어봤더니, 직접 보라더군요. 그래서 봤습니다.
내용은 책 뒷표지에 쓰인 그대로, '갑자기 할머니가 되어 버린 13살 소녀의 미스터리한 이야기'입니다. 그저 동화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밌더군요. 솔직히 뻔하다면 뻔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도, 정말 술술 읽힙니다. 책을 읽고 싶은데, 잘 안읽어지는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을 정도네용. '드라마로 만들면 재밌겠는데?'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3살 또래의 감성을 그대로 가진 채 할머니가 되어 버린 소녀의 이야기.
할머니가 된 소녀와 가족과의 만남.
할머니가 되어버린 소녀를 키워주셨던 할머니(진짜 할머니)가 유일하게 알아볼 수 있었던 이야기.
할머니가 되어버렸던 소녀와 친구와의 관계, 신뢰, 사건..
일단 초등학생이면서 책 읽는 걸 좋아하는 아이가 있으시다면 이 책 추천해드립니다.
만약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먼저 읽어보고 그 후에 같이 읽어주는 것도 좋겠죠.
지난 번에 도서관에 갔다가, 아이들 책을 읽고 있는 어른들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제 그 심정이 이해되네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해도 될만큼 재밌는 책들이 분명 많을 겁니다.
아니, 사실상 아이들을 위한 동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구분 자체가 어른들이 만들어낸 선에 불과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동화는 그저 동화일 뿐이니까요. 재밌는 글은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는 법이지 않겠어요?
가족도 돌봐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하고, 나의 행복도 추구해야 하는 이 시대 부모들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네요.